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이 뇌졸중(중풍)의 주된 원인이라는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워싱턴의대 신경과 최원규(崔元圭)교수가 25일 공개했다.최교수는 이날 아주의대 다산관에서 열린 제7회 호암의학상 수상기념강연에서 "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뇌졸중 및 척추손상으로 인한 신경계질환의 치료에 응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특히 세계 각국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는 실정인데다 전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최교수의 이같은 뇌손상의 원인규명과 치료방향 제시는 관련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교수는 '급성신경손상의 기전 및 방지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글루탐산염은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신경세포를 죽여 치명적인 뇌기능 손상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손상을 받으면 뇌조직에는 다량의 글루탐산염이 축적돼 치명적인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가져온다"며 "신경세포의 사멸은 글루탐산염에 의한 신경독성과 사멸을 유도하는 유전자의 작용을 막는 치료방법을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아주의대 약리학교실의 곽병주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뇌졸중 및 척추손상으로 인한 신경계질환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이를 토대로 한 약제개발과 임상실험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교수는 하버드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퍼드대학 신경과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지난 91년부터 워싱턴의대 신경과 과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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