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경북지역연장 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

입력 1997-01-31 00:00:00

"국비지원 50%% 확대 필요"

경북도가 30일 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 연장 기본계획안에 대해 연 공청회에는 전문가 지역주민등 3백50여명이 참석, 열띤 분위기속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경북도가 이날 용역 결과 최적안으로 제시한 영천축(1호선 연장)은 현 대구선을 복선 전철화(23.1㎞)해 대구 사복~청천~효성여대~하양~계당~금호~교대~황정~주남~영천을 잇는 노선. 또 2호선 연장인 경산축은 경산도시기본계획 중심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대구 사월~정평~경산~영남대~가일~가야~황제~진량~봉회~부기~하양으로 이어가는 구간이다.

이에 대해 영천출신의 이광언 경북도의원은 2호선 종점인 하양역을 금호역 또는 영천역으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으며, 경산출신의 안명욱 경북도의원은 경산 외곽인 자인면 우회노선을 요구했다.철도청 김정열 경영계획담당관은 경북도가 지하철 건설의 주체로 철도청을 지목하고 있는 것과관련, 영천축인 대구선의 복선 전철화는 철도청에서 건설하되 비용은 수혜 자치단체별로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경산축은 경북도에서 건설하고 운영은 대구시에 위탁하는 방안과 관련, 위탁운영시 적자문제와 노후시 보수문제를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북개발연구위원 차동득박사는 노선선정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기능분담 차원에서 다루어야 하며, 환승보다 직통 연결해 도시기능 분담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영남대 김대웅교수는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낮아 지하철 건설시 국비 지원을 30%%에서 50%%로확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지하철건설본부 신종웅공사1부장 역시 국비지원 확대 의견에 동의를 나타냈다.한양대 장명순 교수 또한 국비 50%% 확대지원 의견을 제시하고, 지하철은 수요가 따르지 않으면운영상 문제가 많은 만큼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제시한 노선이 최적노선이라고 말했다.경상북도 류하성 건설도시국장은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최대한의 교통수혜와 최소의 경비를 분석해 최적노선을 도출했다"며 국비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별 비용분담은 교통이용률에 따라 일부부담에 그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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