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문제 다시 쟁점 부상

입력 1996-10-14 15:11:00

"국감 폐항모 발암물질 불법처리등 제기"

한동안 잠잠하던 포항지역의 환경.공해문제가 또다시 최대 현안 문제로 떠올랐다.

포항 앞바다 청산가리층.폐항모.노브라시스크호 발암물질 불법처리.아남환경 매립장 침출수 유출.형산강 상류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 마찰등이 바로 그것.

영일만 바다밑에 청산가리가 쌓여 있다는 것과 러시아 폐항모 노브라시스크호해체과정에서 석면등 발암물질이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다는것은 국감을 통해구체적으로 제기됐다.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은 9일 낙동강환경관리청 국정감사에서 노브라시스크호는고철의 30%가 크롬.석면.등 발암성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처리업체인영유통이 이를 불법으로 처리해왔다고 주장.

이와함께 포항시도 최근 노브라시스크호 해체 현장을 직접 방문, 폐석면.크롬등일부폐기물을 불법 처리해 온 것을 확인,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지역 시민단체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특히 폐 항모해체는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지역 민간단체 대부분이 반대운동을펴는등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94년 6월 폐슬러지등 특정 폐기물 매립장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켰던 아남환경(구 유봉산업)이 최근 일부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지역 환경단체의 고발로 또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포항시도 현장을 방문, 폐기물이 일부 새어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농토등인근 지역의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형산강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문제도 경주시민들과 포항시민들사이에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사안.

즉 포항시는 현재 형산강이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보호구역이경주시강동면까지 4km정도 상류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

이에대해 경주시측은 확대지정될 경우 하천 주변 10km이내는 공장건설불가등주민피해가 크다 며 포항시의 확대지정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형산강 보호구역 확대는 자치단체간의 이해가 얽혀 있는 만큼 경북도등 상급기관의 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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