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속출 반면 매년 1천만원이상씩 올라"
대구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어떻게 변화돼 왔는가. 주택업체들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죽을맛이라고 하지만 서민들은 미분양이 속출한다면서도 매년 1천만원이상씩 오르는 분양가 때문에 허탈해 한다.
특히 아파트분양가는 서민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일반인의 관심 또한 크다.최근 대구지역 분양가 상승률은 주택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용산지구에 분양중인 33평형 민영아파트가 평당 2백96만원. 1년전 성서2지구 분양가는 2백74만원선. 똑같은 공영택지인데도 8%% 상승했다. 주택업체가자체 매입한 민영택지의 경우 이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다.
용산지구 24평형 분양가는 7천3백90만원. 3년전 분양된 칠곡2지구의 같은 평형이의 5천3백70만원이어서 3년만에 2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91년5월 분양한 범물지구 32평형은 5천9백29만원, 1년 뒤인상인지구 32평형은 7백만원 상승한 6천6백만원, 93년3월 분양된 시지지구는 7천72만원이었으며 93년11월 분양된 칠곡2지구는 8천3백만원이었다.
또 지난95년 6월 분양된 성서2지구 33평형은 9천1백72만원이던 것이 이달 18일분양하는 용산지구는 1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6월 분양된남구 봉덕동 효성2차 4백56세대 분양때부터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당시 40평형의 경우 분양경쟁률이 1백대1을 넘을 정도로 아파트 분양열기가 높았다. 이후 분양가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분석됐다.
89년 분양된 효성2차 아파트 33평형은 4천5백98만원. 이후 분양가는 전용면적25.7평(31~33평형)을 기준으로 매년 8백~1천만원씩 상승해 왔다. 최근 분양된우방 송현하이츠는 1억2천4백만원으로 평당 3백80만원을 넘었으며 멀잖아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평당 4백만원대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이처럼 수직상승을 이어온 것은 사설감정평가기관에만의존해왔던 지가평가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런 문제들이 심각히 제기됨에 따라 지난94년까지 주택업체들이 민간 감정업체에 의뢰해 나온 지가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던 지가감정방식을 바꿔 한국감정원을 포함한 2개 감정업체 산술평균가격으로 인정, 분양가를승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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