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관계 정상화 조짐"
지난해이후 급랭됐던 중.미관계가 美정부에 의한 江澤民중국국가주석 초청계획이 발표되면서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美정부는 江주석을 내년 3월또는 상반기전에 미국을 공식방문해 美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도록추진중이라고 켄터 위더만 美국무부 亞.太담당 부차관보가 밝혔다고 홍콩의 언론들이 보도했다.그는 또 江주석의 방미후 97년 또는 98년 美대통령이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國정부에 의한 中.美정상 상호방문추진계획은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레이크 美국가안보보좌관의 회담이후 알려졌으나 江주석의 방문추진시기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양국은 정상들의 상호방문계획뿐아니라 오는 9월과 11월중 중국 吳儀(우이)대외경제합작부장과劉仲藜(류쭝리)재정부장도 각각 방미, 미키켄터 상무장관과 로버트루빈 재무부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吳부장은 당초 지난 3월 방미계획이었으나 지난3월 중국의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훈련을 둘러싼 양국간의 관계악화로 방미일정이 연기됐었다. 그러나 2번씩이나 訪美계획이 취소된遲浩田(츠호우티엔)중국국방부장의 재방미추진문제는 언급이 없었다.
켄터 위더만 미국무부 亞.太담당부차관보는 레이크 美국가안보보좌관의 중국방문시 중국지도자와대만해협문제를 토론했고, 중국은 원칙적으로 대만과 대화를 회복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李登輝대만총통이 1개중국 정책에 성의를 보여야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중국관영 新華통신은 미국무부에서 개최된 대외정책회의에서 크리스토퍼장관은 중.미관계는 과거1년의 곤란한 단계를 겪은후 미국은 이미 중국과 접촉을 하는 적극적인 추세를 회복하고 있다고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크리스토퍼는 중.미 두나라는 이미 핵확산문제및 지적재산권보호문제등에서 실제적인것을 촉구하기위한 협의에도 달했다고 전했다.
레이크보좌관은 중국을 비롯 아시아지역 순방직후 LA타임스와의 회견에서도 미국은 내년중 江澤民중국국가주석을 국빈자격으로 訪美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는 클린턴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며 미.중관계를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킬 것을 제의했다 고 말했었다. 그는 또 클린턴정부는중국과의 내왕에 조건을 달거나 제한을 두지않고 중국지도부나 중국인권, 기타 문제와 관련 실질적인 진전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美정부에의한 江澤民중국국가주석초청문제는 현재로는 미국정부의 구상에 불과, 곧 열리게 될 동남아국가협의회에서 錢其琛중국외교부장과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이 만나 결정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美정부는 레이크 美안보보좌관의 중국회담직후, 양국정상의 상호 방문계획이 곧중국쪽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당국은 지금까지 이 문제에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양국 수뇌회담이 성사되면 대만문제뿐 아니라 한반도정세, 핵확산, 인권문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등이 주요의제로 취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양국국가주석의 상호방문이 이뤄지면 중국으로는 지난 85년7월 당시 李先念주석이후 처음이 되고미국으로는 89년2월 부시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2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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