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전화요금 올렸다"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조정(안)은 인상인가 인하인가]지난8일 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부터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을 평균 5%%내린다는 내용의 전화요금조정안을 발표했다(매일신문 7월9일자 30면보도).
그러나 수혜자여야 할 시민들은 이번 시외전화요금인하를 그리 반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실질적인 전화요금인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요금조정안에는 시내요금을 적용하던 인접및 30km구간의 요금을 50원으로 15%%인상하고 전화사용이 많은 오전9시부터 12시까지에 대해서 평시 요금의 30%%를 더 부과하는 할증요금제도를도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생활권인 왜관 영천 군위 고령 성주 청도 창녕지역 주민들에겐 사실상의 요금 인상으로비쳐지고 있다. 예컨대 대구~영천간 통화는 시내요금으로 가능했으나 앞으로 3분에 50원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할증시간대인 오전9시에서 낮12시사이에 통화를 할 경우 현재보다 25원이 더 많은 65원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하루중 통화량의 24.5%%가 이 시간대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할증제의 도입으로 국민들이연간 더 부담해야할 시외전화요금은 1천2백37억원에 이른다.
PC통신 이용자들도 이번 요금조정을 전화요금 인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PC통신에는 시내 시외 구분이 없다. 접속점이 시내요금적용 구간에만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어디를 연결하더라도 시내요금만 지불하면 됐다. 그러나 인터넷및 PC통신 접속점이 있는 대구인접및 30km구간에해당하는 왜관 군위 영천 고령 성주 창녕 청도지역에서는 시외요금으로 PC통신에 접속해야 한다.이때문에 1백km구간은 2백원에서 1백67원으로 17%%, 1백1km이상구간은 3백13원에서 2백48원으로21%%내려 전체적으로는 시외전화요금이 평균 5%%인하된다는 정보통신부의 주장은 시민들의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