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향토체육-2001년 U대회 우리고장에서

입력 1995-12-30 08:00:00

새해는 '2001년 하계U대회 대구.경북유치 본격화' 등 지역체육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대구시와 경북도는 민선자치단체장이 공약해 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 또 2001년 하계U대회 대구.경북유치에 관한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아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있다.

이 두 목표를 위해 시.도 직제개편에서 문화체육부분이 두드러지게 강화됐다.

대구시는 '문화체육담당관'을 '국'으로 승격, 문화체육과 1개에서 문화예술과.체육진흥과.관광과 등 3개과로 대폭 확대개편했다. 경북도 역시 내무국산하 체육지원계를 신설된 문화관광국 체육지원과로 승격했다.이와함께 대구시는 '2001년 U대회 준비위원회'를 서둘러 구성할 예정이다.위원회 구성은 체육계.학계.문화계.경제계.종교계.언론계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해 대규모로 할 방침이다.

2001년 U대회를 지역화합과 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시.도민의 일치된 합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시의회도 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문화체육관련 예산도지난해 7백80억여원에서 올해 9백5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각종 시설비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원비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체육진흥기금 마련도 눈에 띈다. 올해 1백억원을 비롯, 99년까지 3백80억원이 조성될 체육진흥기금은 장기적인 향토체육발전 뿐만아니라 U대회 유치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해 당초예산에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대구대공원부지내 체육시설지구 58만평에 마련될 종합체육시설의 실시설계 비용을 계상했다. 이곳에 건설될 주경기장은 7만여석으로 국제대회개최에 전혀 손색이 없다.대구시 관계자는 "2001년 U대회유치를 두고 대전.광주.전주가 함께 경쟁을벌이고 있지만 이들 도시는 EXPO.비엔날레.동계U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치른데다 대구.경북만큼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있다"며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반드시 U대회 유치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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