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예술문화연구소(소장 이영륭)는 10일 오후 2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동서문화관 중회의실에서 '한국 신무용도입과 전통의 계승'이라는 주제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정병호씨(중앙대 명예교수)가 '최승희의 생애와 그 예술', 이병옥씨(용인대 무용학과 교수)가 '한성준의 가락과 춤 인생'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며 이정일(계명대 교수), 이순옥(경북예고 예술감독),권정숙씨(대구 춤협회 회장)등이 토론에 참석한다.
친일무용가 월북무용가로만 알려진 최승희에 대해 10여년이상 연구한 정병호씨는 이번 주제발표에서 최승희를 정치와 예술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한예술지상주의자로 규정하고 발레현대무용 인도무용등 서양무용과 동양무용을 혼용해 독자적인 '최승희 춤'을 개발한 선구자로 평가하고 있다. 46년 월북후에는 민족무용 성격의 무용극을 정립시켰고 감각적인 호소력과 역동적인동작, 흥겨움과멋등 한국고유정서가 충만한 춤만을 고집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일제시대때의 최승희 모습과 외국공연 모습등 1백여장의 희귀 슬라이드필름도 공개된다.
명고수로 널리 알려진한성준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지만 이병옥씨는 1930년이후 12년간 무용가로서 변신한 한성준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한은1930년 조선음악무용연구회를 조직했고 1934년에는 한성준 조선무용연구소를개설해 음악과 한국무용을 정리하고 창작해 제자들에게 교습하기 시작했다.그는 '승무''태평무' '검무' '한량무' '신선무' '살풀이'등 고전, 궁중, 향토무용을 집대성해 꾸준히 발표회를 가졌으며 김천흥에게 승무를 가르쳤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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