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는 1백건중 7건이 음주운전 사고로 전국에서음주운전 사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된 전국의차량의 대인사고건수를 분석해 6일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고로 본 지역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음주운전 사고는 8백28건으로 지역내 전체 자동차사고 1만1천8백13건의 7·0%를 차지, 음주운전 사고비중이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경북도 1만2천9백57건 가운데 5·8%인 7백54건이 음주운전 사고로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음주운전 사고비율이 높았다.
반면 전북은 8천1백78건중 음주운전 사고는 1백69건에 그쳐 음주운전 사고비중(2·1%)이 가장 낮았으며 서울은 5만3천6백19건중 1천8백84건으로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많았으나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은 3·5%로 대구의 절반에불과했다.
한편 종합보험에 가입된 자동차가 얼마나 많은 사고를 냈는가를 계산한 사고율은 인천이 5·1%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3·2%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는3·8%로 경남(3·7%)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아 전국 최고를 기록한 음주운전 사고율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충남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낮은지역은 서울·인천(0·9명)으로 대도시보다 자동차 밀도가 낮아 과속하기 쉬운 지역이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1·2명으로 부산과 함께사망자수는 비교적 적었다.
또 운전자가 자기생활권 밖에서 낸 사고의 비율을 보면 서울이 40·3%로 1위, 경기도가 37·0%로 2위를 차지, 인접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고나들이가 잦은 수도권의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지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 가운데 해당지역 관내에 있는 운전자가 낸 사고 비중은 29·5%로 낮은 반면 타지역 운전자의 사고비중은 70%로 훨씬 높았다.
특히 시·군·구의 경계개념이 모호하고 운행반경이 넓은 대전(80·0%),대구(76·8%), 광주(74·6%), 서울(73·4%) 등 대도시지역과 피서지 등 관광지가 많은 강원(69·4%), 충남(67·4%) 등이 타지역 운전자의 사고 비중이높았다.
이밖에 전국 2백60개 시·군·구 가운데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가 가장많은 지역은 충남 보령군으로 6·17명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영양군으로 한명도 없었다.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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