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매장 "고객위주로" 한층에서 필요한 물건 모두 구입케

입력 1995-07-13 08:00:00

백화점 매장의 층별 개념이 바뀌고있다. '1층 잡화 2층 숙녀복' 이라는 제품위주의 매장구분에서 벗어나 고객성격 위주의 구분으로 탈바꿈하는 경향이다.층별로 고객층이 정해지면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을 같은 층에 한꺼번에모으는 '층별 백화점'을 만든다는 식이다.

기실 편집매장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신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숙녀복매장에서 구두와 액세서리등을 같이 진열하는등 부분적인 시도는 지난해부터있었다.

이밖에도 화장품코너를 지하 슈퍼매장에 둔다거나 1층 잡화부에 의류코너를 만들고 슈퍼에 아동복 코너를 마련하는등 매장 파괴현상이 부분적으로있어왔다.

서울 쁘렝땅백화점에 서 처음으로 편집매장을 시도한 이후 올해말 완공할예정인 수성동아백화점에는 전층을 대형 편집매장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숍'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매장 진열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라이프스타일 숍은 3층의 고객층이 20대 후반에서 40대여성층으로 정해지면 이층에 원피스 블라우스는 물론 탁상조명 베개커버 테이블 촛대 핸드백 지갑 스카프매장등을 모아서 진열하는 방식이다.

이같이 고객층에 맞는상품을 한꺼번에 모으고있는 것은 백화점의 춘추전국시대에 대비,차별화전략의 하나일 뿐아니라 비슷하거나 관련이 된 상품을진열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욕구를 창출해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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