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의 현주소와 그 흐름을 읽게하는 제5회 대구무용제가 대구, 부산, 청주등의 6개 무용단이 참가한 가운데 16일부터 18일까지(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열린다.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부문에 각각 2개단체가 참가하며, '구본숙 현대무용단'의 구본숙씨(영남대교수)외에는 안무자가 모두 30대초반의 신예들이라는점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창단공연을 했던 '댄스 씨어터 온'이 초청, '13아해의 질주'(안무 홍승엽)를 무대에 올린다.
참가단체와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6일 △부산발레연구회 '인어공주를 위하여'(안무 여은영)=안데르센의 동화'인어공주'에서 주제를 빌려온 발레로 바다를 사랑하는 한 소녀와 이 소녀를지켜보던 소년의 조그만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러스트 현대무용단 '라이 따이한'(안무 김형희)=한국의 치부인 월남전의산물, 라이따이한. 번영한 아버지의 나라 따이한을 동경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현실은 손가락질과 함께 슬픔만이 깔려있다.
17일 △다움무용단 '우화 우렁각시이야기'(안무 김용철, 연출 장유경, 대본조주현, 음악 이상만)=안무자가 추구해온 한국 전통 우화시리즈 3편으로 밭에서 주운 우렁이가 각시로 변하지만 궁금증을 참지못한 신랑이 우렁이를 엿보자떠나고 만다는 슬픈 사랑과 한을 그리고 있다.
△동아발레연구회 '내가 존재하는 이유'(안무 대본 최영순, 연출 김복선)=철학적인 주제인 자아의 탐구과정을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추구하다가 결국 자신의 마음속에서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3장으로 형상화했다.18일 △구본숙 현대무용단 '2100 오딧세이'(안무 구본숙, 대본 박상섭, 음악 이상만)=물질문명의 현란한 발전속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파괴되는 현대인을 그렸다. 고대 신화에 나오는 오딧세이에 비유해 인간의 고뇌와 방황을 끝나게 해 줄 그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청무회 '백의 환상'(안무 육영임, 연출 박제홍, 대본 남기균, 음악 이학신)=현대사회에 중요문제가 되고있는 마약등 각종 환각제의 폐해와 이로인해황폐화되는 인간을 그렸다.
△초청공연 댄스 씨어터 온(안무.연출 홍승엽, 대본 나경아)=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작품. 개인의 복합적이고 분열된 자아의 갈등을 묘사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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