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교 안전도검사 상반

입력 1995-04-08 00:00:00

동서로 양분된 구미지역의 유일한 연결교량인 구미대교의 붕괴위험을 두고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한국도로협회와 경북지방경찰청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어 재정밀 안전도 진단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후 구미시민들로부터 안전성의 불신을 받아온 구미대교는 국내 내륙공단중 최대규모인 구미공단의 1공단과 2, 3공단을 연결하는유일한 통로구실을 하고있으나 설치된지 20년이 넘어 노후된데다 매년 차량통행량이 급증되고 있어 구미YMCA등 사회단체로부터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지적을 받아왔다.이에따라 구미시는 작년말 한국도로협회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당초설계하중 18t(통과하중 32t)의 범위안에서는 슬라브 빔등 교량상부구조는 안전하며 교각, 교대등 하부구조도 양호한 상태로 이상없다고 진단했었다.그러나 지난달 경북지방경찰청에서 도내 전교량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미대교의 빔과 상부노면탈색등이 불량한 것으로 지적돼 32t이상의차량에 대한 통행을 제한해야 하는등 대형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통보하는등 극심한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상반된 안전진단 결과로 구미대교의 안전도에 대해 주민들의 불신이높아지고 있는데 구미YMCA 관계자는 "구미대교에서 직접 안전성 진단의 실사조사결과 대형차량 통과시 커피잔이 쏟아질 정도로 진동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시는 한국도로협회의 안전진단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지난달 15일부터 32t이상 차량의 통행제한 공고를 하고 단속에 나서는등 대책마련을 하고 있으나 전담부서직원의 일손부족 등으로 제대로 단속을못하는등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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