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국제마약의 새로운 공급루트로 부상하고 있다.최근 세계적인 마약생산지역인 태국의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재배된 아편이서유럽으로 밀반입되는 것이 바로 이 루트. 정부와 UN의 감시 눈초리가 더욱매서워지자 느슨한 중앙아시아를 우회, 서유럽으로 밀반입되고 있는 것이다.UN의 국제마약통제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중앙아시아지역 마약실태에 대한 보고서는 카자흐,키르기스,타지크,투르크멘,우즈베크등 5개 공화국이 그 '주범'이며 중동의 '황금의 초생달'지역서 생산된 마약도 다소 먼길이지만 이들지역으로 반입됐다 유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 또한 이 보고서는 이들 지역이 국경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단속이 어렵고 국경경비초소 하나 변변히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가졌다고 했다.
마약중개뿐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직접 재배하는 경우도 늘어 매년 2백75t의아편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국제마약통제위원회는 추정한다. 이에따라 매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돈세탁을 위한 고도의 금융사범까지 발생하고 있다.
우즈베크공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터키로 중개되던 15t의 마리화나와1t의 헤로인을 압수했고 매년 10만포기의 양귀비를 뽑아내고 있지만 뽑히는것의 몇배의 양귀비가 새로 재배되고 있는 실정.
또 카자흐공은 매년 3천여명의 마약밀매범을 체포하고 있으며 키르기스공은지난해 36개의 밀조창고를 급습해 생산시설을 폭파시키고 관련자를 구속하는등 마약근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마약퇴치를 위한 열정이 낮아'마약의 소굴'이란 악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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