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시대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교회음악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무대가 될 것입니다. 파이프 오르간 특유의 장엄하면서도 힘찬 음색표현에최선을 다하겠습니다"22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를 갖는홍민자교수(효성여대)는 이번 무대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이며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까지 포함돼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하의 '전주곡과 푸가 C장조', 멘델스존의 '소나타 1번 F단조', 모차르트의 '소나타 G장조', 메시앙의 '그리스도의 탄생 아홉개 묵상곡중 제9번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 김회영교수(효성여대)의 '애도'등을 연주한다.
"연주곡중 김회영교수의 '애도'는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해 파이프 오르간으로 편종소리를 낼 수 있게 작곡돼 있습니다"라는 홍교수는 "아쉽게도 대구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없어 연주회를 갖기가 힘듭니다. 5월쯤 시민회관 대강당에서오르간으로 독주회를 가질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홍교수는 독일 로마교황청 소속 레겐스부르크 교회음악 아카데미를 졸업하고보르켄 성당 전속 오르간주자를 지냈으며, 독일 캄시 초청 독주회, 프랑스상베뜨랑, 상 고댕 성당등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파이프 오르간은 14-15세기때 교회악기로 발달해 16세기때는 거의 현재의 모습으로 정형화됐고 17~18세기때는 바하를 비롯한 부크스테후데, 파헤르베르등 거장들이 나타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5㎝에서 9.2m까지의 길이를 가진 관들로 구성돼 9옥타브의 음역을 갖고 있으며 연주자 한명이 관현악단전체의 기능을 하게 돼있어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18세기 이후에는 쇠퇴했지만 20세기에 이르러 힌데미트, 메시앙등에 의해 다양한 오르간곡이 작곡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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