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알레르기성 질환 예방과 치료법

입력 1995-01-14 08:00:00

날씨만 추워지면 피부가 가려워 고생하거나 천식이 재발하고 특정 음식물만섭취하면 두드러기가 나는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각종화학물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레르기환자가 대략 5~6명중 한명꼴로 알려지는 등 아주 흔한 질환이다.알레르기질환은 어떠한 원인에 대한 신체적 과민반응이 나타는 병을 발하며특히 알레르기에 대한 유진적 소인을 지닌 사람에게 쉽게 발병한다.또 알레르기질환의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산업발달에 따른 환경오염이 수많은 새로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선진국처럼 알레르기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알레르기질환자체도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료및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형별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호흡기 알레르기*

알레르기질환 가운데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심하면 기도를 막아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호흡기 알레르기중 비염이 가장 많고 천식 그리고 비염과 천식 합병형 질환이 많다.

비염의 주요증상은 코가 막히면서 맑은 콧물이 나오며 발작성 재채기를 한다. 또 눈속의 이물감과 함께 눈물이 나오고 피부가 가려우며 냄새를 잘 구별하지 못하고 두통과 청각장애를 수반하기도 한다.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자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과 비듬, 꽃가루 등이다.

천식도내과환자의6~7%를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30대중반에 발생빈도가 가장높고 집먼지진드기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비염의 예방 및 치료는 방안의 습도를 40%정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또 알레르기성 물질에 노출이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등 유발물질의 흡입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환자상태나 체질에따라 증세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수액요법이나 면역요법 등이 이용된다.*알레르기성 피부염*

두드러기, 접촉성피부염이 주류를 이루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중 두드러기는곤충, 식품 및 식품첨가물,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나는데 사람의 20%가량이 한번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

급성(6주내 발병)은 음식물이나 약물섭취 또는 곤충에 물렸을 때 나타난다.만성은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이 원인이 돼 통상 6주 이후에 발열과 관절염,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증세를 일으킨다.

특정물질과 피부접촉으로 발생하는 접촉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옻, 은행나무, 염색제, 방부제, 고무제품, 니켈, 크롬, 수은 등이 문제가 된다. 최근엔 화학물질 사용과 비례해 접촉성피부염도 늘고 있는 추세다.예방법은 약물복용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복용하고 알레르기반응을보이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고 평소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치료법은 원인물질을 피하고 원인이 된 질환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또 증세가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로 대증치료를 할 수 있다.관련전문의들은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받은 후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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