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비민자당대표는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 집권당의 울타리 안에 남느냐, 아니면 딴 살림을 차려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하느냐만이 남아있는것이다.김대표는 대통령과 민주계실세들, 그리고 일부 민정계까지 가세한 자신을 몰아내려는 세력에 맞서 버텨낼 현실적인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당헌상으로대표란 자리가 총재인 대통령이 있으라면 앉아있고 나가라면 나갈 수 밖에 없는 {별볼일 없는}존재여서 총재의 뜻이 퇴진으로 밝혀진 이상 달리 퇴진압력을 이겨낼 방도가 없다.
그렇다면 김대표는 당에 남느냐 마느냐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당에 남을 경우, 그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예우}차원의 대안을 수용하느냐아니면 평당원으로 남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딴살림을 차릴 시기가 아니다는신중론자들도 "말이 예우지, 이를 수용한다면 오히려 불명예다"는 주장을 한다. 이름 뿐인 자리는 주더라도 거부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가능성이높다는 분석이다.
"우리가 만든 당을 왜 우리발로 나가느냐"는 이야기도 있다. 이 경우 김대표와 그의 주변인사들은 {승복}보다는 {반발}의 의미가 더 크다. 당내에 남아서반발, 소외세력들과 세력을 규합, {후일을 기약하자}는 다짐이다. 이 경우도{딴살림}을 강조하는 강경파들을 무마해야 하는 부담은 극복해야 한다.또다른 가능성은 충청권의 {술렁거림}과 대구.경북의 반민자 소외세력들을바탕으로 세력을 규합해 본다는 {딴살림} 차리기다. 최근 그가 박정희대통령의 고향인 경북을 의식한 발언을 하는 점도 이런 추측을 낳고 있다.당울타리를 넘어설 경우 현재 JP세력화 할 수 있는 원내인사는 대략 20여명정도로 분류된다. 한 공화계인사는 "이미 도덕성이나 의리는 헌신짝이 돼버린지 오래다. 이런식으로 몰골을 망가뜨려 짓이겨 놓고 있는데 이제 김대표도말로만 할게 아니라 결심을 해야한다"며 딴살림차리기를 강조했다.하지만 현재 김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든 공동보조를 취할 인사는 원내에서별로 없을 것이라게 민주계의 시각이다. 사실 원내에서 김대표 직계로 볼수있는 인사는 공화계와 일부 민정계 소외세력등 소수다.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측근들은 "김대표 지지세가 별게 아니다는 여권핵심부의 판단은 오판"이라고 단언한다. "JP가 없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민자당 지지세력은 사라질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미 이같은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오래전에 감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정의 순간이 너무 빨리 와버렸다는 것이 김대표의 {결심}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그가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그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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