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96학년도부터 대학별고사(본고사)억제방침을 발표하자 지역 교육계에서는 차제에 본고사를 완전 폐지하는 교육정책개선이 있어야 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지역교육계관계자들은 [수학능력시험만으로도 수험생 변별이 가능한 상당수대학들이 체면치레용으로 내년도 입시에 본고사제도를 도입,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이중부담만 안겨 주고 있다]며 현재 30-40%선인 수학능력시험 반영률을 대폭 높이는 대신 본고사를 폐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본고사 실시대학은 94학년도 9개대에서 38개대로 늘어났지만 상위권 일부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본고사를 실시하면 1류고 안치면 2-3류라는 잘못된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거지식 본고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본고사를 실시하는 이유와 어떤과목을 본고사에서 치러야 하는지등의 정립된 틀도 없이 수험생 유치차원에서 본고사를 실시, 입시제도를기형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본고사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원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본고사과목을 대폭 줄이거나 전공상 필요해도 부담을 주는 시험은 치르지 않는등 수험생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본고사과목은 서울 상위권 대학과목을 그대로 따오거나 이것을 축소시켜 상위권 포기 수험생을 유치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같이 대학본고사가 형식화되고 있는데 대해 교육평가 전문교수등은 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을 내신성적 포함 1백%로 확대, 본고사를 완전 폐지하는 교육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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