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경쟁에서의 최후의 승부는 사람에 달려 있다. 그것은 한 개인일 수도있고 집단일 수도 있다. 정치가일 수도 있고 기업인일 수도 있으며, 대학이나 연구원일 수도 있다. 누구든지 상관없다. 한 도시가, 지역이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기수역할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베시는 일본인들이 제일 살고 싶어하는 도시이며, 도시경영 전략과 지방의논리로 세계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미야자키 시장의 추진력과 정책개발을 담당한 고베도시문제연구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록고}산맥을 절토, 바다를 메꾸어 {포토 아일랜드}, {록고 아일랜드}라는인공도시를 만들어 고베를 세계 제2의 항구도시, 동양최대의 컨테이너항으로천지개벽시켰다.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대안과 장기비전을 도출키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싱크탱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간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을 비롯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별로 10개의 연구기관이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아시안게임 유치를 비롯한 야심찬 21세기 부산발전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21세기 5대전략 프로젝트를 비롯 BESETO(Bejing-Seoul-Tokyo)국제화 전략을 탄생시키는 등 지역발전의 최첨단센타로서의위상을 유감없이 다지고 있다. 대구경북발전연구원은 1991년에 전국에서 두번째로 발족되었다. 그러나 연구원을 이끌고 지역발전의 기수역할을 할 연구원장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공석인 상태로 있다.
이는 행정당국, 기업, 이른바 대구.경북을 끌고 나가는 유지들과 시민들의공동책임이다. 대구경북발전연구원이 하루 빨리 새 원장을 맞이하고 지역간경쟁체제의 첨단에 서서 정책연구기관으로서 기수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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