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기업도 실업교육에 참여를

입력 1994-09-16 00:00:00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자국의 실리를 추구하기위해서는 국제신의도 헌신짝같이 버리는 극도의 패권주의,국수주의가 지배하는 21세기를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희망차고 자신있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쓰라린 경험과 교훈을 거울삼아 번창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UR의 발효로 농업및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계속 하락할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환경오염및 지구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으로부터 태동하기 시작한그린라운드도 UR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내외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도 사실이다. 즉 생산성만 중시되던 종래의 산업생산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고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이러한 국제적 현실에 우리가 적응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모방이 아닌 창조적인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유일한 생존방법이라고 본다.따라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시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아직 인문을 숭상하는 국민정서가 강하게 뿌리 박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어느정도 해소해 주면서 21세기에걸맞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앞서 기능기술인의 우대책과 사기를 진작시켜 기능인력의 저변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렇게 하려면 기능인의 산실인 실업계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장학혜택과 아울러 열악한 실험실습기자재 기반조성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할 것이다.

실업계학교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정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업도 기능기술인력양성을 위한 투자에 과감히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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