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청이 제초제나 종이 표백제등에 주로 사용되는 다이옥신을 심각한발암물질이라고 규정, 사용규제를 촉구하고 나선것은 현대사회가 얼마나 무한정으로 공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가하는 것은 물론 첨단의 의학기술도 그같은 공해물질의 위해정도를 규명하는 것이 쉽지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미국 환경청이 문제의 다이옥신을 처음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5년부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월남전때 제초제로 사용한 다이옥신에 인체가 노출돼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면역및 생식장애가 발생했다는 학계의 보고에 대해 이를 사용하는 업계에서강력히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의 골자는 다이옥신이 면역기능과 생식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점도있지만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발암물질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다이옥신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있었다. 그러나 1만명중1명은 다른 암에도 걸릴수 있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이다.
특히 다이옥신이 노출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의 99%가 시정부나 의료시설의 염소성분 폐기물장에서 나오는 연기에 쏘였다고 주장하는 것이 특색이다.이는 현대인들이 눈이나 냄새로 느낄 수 있는 공해만 심각하게 생각할 뿐 입을 통해 전해지는 2차적인 공해에는 거의 무감각한 것을 의미한다.이번 연구에서 큰 호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물고기를 먹고 다이옥신에 오염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져 대기이외도 오염된 물고기 채소류 육류등이주요한 간접 오염원이라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의 다이옥신에 미국인들이 어느 정도 노출되었는가는 정부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보고서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다이옥신의30-50%정도만 사용처를 알 수 있을뿐 나머지는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이다.
한국에서도 골프장의 농약, 제지공장의 표백제, 심지어 수돗물 정화제등에도이 다이옥신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연기를 통해 발생, 공중에 떠 다니다가 비가오면 땅에 떨어져 흙에들어가 소위 음식물(Food chain)을 통해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인체에 흡수된 다이옥신은 AH Recepter이라는 인체내 단백질과 결합, 복합적 화학반응을통해 유전자반응을 일으켜 암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근본적인 대안은 식생활을 바꿔야할 판이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심각한 과민반응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중금속으로 강력히 규제를 하는 납정도로 사용을 제한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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