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대책도 {지방 푸대접}

입력 1994-09-13 00:00:00

추석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고속도 통행료 후불제와 중불제, 버스전용차선제등 각종 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나 대부분 대전 이북에 국한된 것이어서 대구경북지역민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감수해야할 형편이다.특히 귀경차량의 정체를 덜기위해 {18-21일 상행선 선불제}실시방침이 알려졌으나 여건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혼란만 더하는 정부 대책이란 지적이다.

연휴중 상행선 선불제는 감사원등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발표했으나 실제 당사자인 도로공사측은 12일 입구요금소를 이미 없앴고 인쇄해둔 선불용 통행권이 부족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당일 혼선이 우려된다.이 경우 통행료 지불방법은 현행 후불제로 계속될 전망이어서 결국 서울부근톨게이트 혼잡을 덜기위해 동대구등 지방 톨게이트의 교통체증은 외면당한형편이다.

휴게소에서 통행료를 지불하고 영수증과 통행권을 나갈때 내는 중불제(중불제)도 하행선은 경부고속도의 망향 죽암 추풍령 언양휴게소, 중부고속도의 중부휴게소, 호남고속도의 여산 정읍휴게소에서 17-19일에만 시행돼 대전이남의경부고속도 이용차량에는 도움이 되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2일사이 경부고속도로의 추풍령 죽암 천안삼거리 안성 죽전휴게소, 중부고속도의 중부휴게소, 호남고속도의 여산 정읍휴게소, 영동고속도의 이천휴게소에서 가능한 상행선중불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버스전용차선제는 대전이북만 시행하는 제도이다.

1,2,3,5,10만원권으로 발매되는 정액카드의 경우 정작 지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88고속도로의 화원 해인사 함양 남원톨게이트와 경부고속도 판교 북부산톨게이트에선 사용할 수 없어 빛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도로공사 경북지사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구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 발표된 각종 체증예방 방안이 거의 해당사항 없다]며 [그나마 도로공사 영업소와 고속도로휴게소, 주택.조흥.제일.평화은행에서 파는 정액카드가이용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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