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눈앞에 두고있으나 수해대책은 예산타령에 밀려 올해도 도내 곳곳에서 물난리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경북도는 올해 재해 위험지구 1백22군데를 비롯, 시군별 상습피해지역에 대해 4백24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방 및 저수지개보수등의 사업을 벌여왔으나 대부분의 시군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침수, 유실 우려지역을 그대로 방치해주민을 불안케하고 있다.
형산강을 끼고 있는 경주군의 경우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로 안강읍시가지를 침수시킨 경주군 강동면 유금리 형산강 협착지구는 아직 확장되지 않은채방치돼 대형재해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형산강 하류협착지점은 건설부가실시설계만 의뢰해 놨을뿐 연내 착공은 힘든 실정.
달성군지역의 상습 침수지역인 낙동강변 오설, 징리지구는 지난 92년부터 제방(3.1km)설치를 건설부에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회신이 없어 군은 침수시에주민 52명을 인근마을 회관으로 대피시키는 피난 대책만 마련해 놓고 있을 뿐이다.
고령군의 경우 재해관련 시설물 3백85군데 가운데 29개소가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중 1개소만이 항구대책이 가능할뿐 나머지는 5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그냥 방치한 상태다.
의성군 단북면 신하리앞 논 1백ha는 우천시 위천강물이 불어나면 2-3일씩상습침수되나 올해 설치하기로한 침수대책용 배수공사가 늦어져 주민들의 애를태우고 있으며, 봉화군의 소천면 분천2리등 10개소의 위험지구는 수방예산9억6천여만원의 13%만 확보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상습침수지구인 반변천 제방 7백여m가 예산이 없어축조를 못해 2백m이상 호우가 쏟아질 경우 하천범람으로 인근 농경지 13ha가침수 매몰이 불가피하다.
그밖에 상주시의 경우 덤프트럭 1대와 pp포대 2만매, 말목 2천개등 재해장비를 갖추고 있으나 재해발생시 절대 장비가 부족한등 대부분의 시군들이 수방장비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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