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의료의 전반적인 현실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모색해야 한다는말을 부인하는 의료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늘의 의료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료인은 물론 상당수의 국민들도 인식은 하고있으나, 이같은 의료의 현실 모순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실천을 통하여 개혁하려는 의지는 아직도 희미하기만 하다. 의료가 자본주의 사회구조속에서 상품 취급을 당하고 의료인이 경제적 이윤에만 매몰될 때 인간다운 삶의 조건인{건강권}은 회복되기 힘들 것이다.의.식.주와 더불어 인간의 기본적인 조건인 건강이란 과거에는 질병상태가아닌 상태라고 단순히 해석했으나 점차 인식을 달리하여 질병이 없더라도 신체적 조건이 정상적이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라고 깨닫게 되었다.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의 건강 즉 정치.경제적 구조의 건전성과유기적 관련을 맺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이러한 변혁의 주체자이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현대적 건강권의 개념이 대두되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건강을 인류의 기본권임을 천명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상태를최고 수준의 건강이라고 규정짓고 정치, 사회, 경제부문에서도 조치를 필요로하는 사회적 목표임을 확인하였다.
질병의 원인이 세균일 수도 있지만, 한 개인의 환경 뿐 아니라 사회의 환경,제도일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의 건강은 사회의 건강과는 떨어질 수 없는관계인 것이다.
모든일에 조급하고 무질서한 사회에서는 누구나 대형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직도 제국 식민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에서는대부분의 사람이 심한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고 무수한 사람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건강, 질병을 다루는데 있어 그 대상 파악을 생물학적으로만 인식하는 잘못을 지양할 수 있다는 점이 사회, 경제학적 시각인 것이다. 의료인은 이같은건강을 보존하는 일차적 책임자로서 개인적 윤리를 갖추어야할 뿐만 아니라사회제도의 민주화, 건강한 회복에 적극적 참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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