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류업계는 새학기를 맞아 일부 문구류 가격을 10-30%씩 올리기로 했으나제조업체간 경쟁과 판매업체들의 소비자 눈치보기로 오른 값을 받지 못하고있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낮은 가격인상폭과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상승요인이 발생, 노트류는 3백원에서 4백원, 7백원짜리는 1천원으로 올려 받을 예정이었다. 필기류도 사인펜은 1백원에서 1백20원으로, 네임펜은 3백원에서4백원으로, 매직펜은 4백원에서 5백원으로, 물감류는 10-20%, 인주 15%, 철침기(스테이플러)와 펀치류도 20% 인상하려했다.
이러한 인상계획에도 제조업체들이 성수기에 인상된 가격을 적용치 못하는이유는 도.소매업체들이 할인판매, 선물증정등 과당경쟁을 펼쳐 이를 외면하기 어렵고 제조업체간 경쟁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중구 동산동에서 문구도매상을 하는 석봉조씨(38)는 "대형업체들이 10%씩 할인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화추세인 문구업계에서 영업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고충을 얘기했다.
C백화점 김모씨(33)는 "경쟁이 심해서인지 오히려 작년보다 매상이 준 것같다"며 의아해 했다.
이처럼 가격인상이 늦추어지고 있어도 학부모들의 부담은 엄청나다.유치원 신입생의 경우 가방(3만-4만원), 보조가방을 포함하여 학용품을 일괄구매하려면 7만-10만원이 소요된다.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신입생도 학용품을모두 갖출 경우 평균 7만-12만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C문구센터를 찾은 이명식씨(38)는 "중1년, 국민학교4년인 두 딸의 학용품값으로 10만원을 예상했으나 15만원은 들겠다"며 엄청난 가계부담에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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