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폐경후 여성건강관리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여성 폐경은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50세를 전후해 찾아드는 노화현상의 하나다. 미국 영국의 경우 50세이후의 폐경여성이 전체여성인구의 40%를 차지,30여년전부터 폐경기이후 여성건강관리가 의료분야의 하나로 인정돼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불과 2년전에 폐경학회가 결성될 정도로 폐경기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실정이다.
폐경이 되면서 여성신체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난소에서 생산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
에스트로겐 감소의 대표적 단기 증상은 안면 홍조와 발한(특히 야간)에 따른불면증이다. 또 빈뇨 배뇨통 오줌마려움 성교통등 비뇨생식기 장애와 피부및모발의 건조, 건망증 불안감등 정신장애가 나타난다.
장기증상으로는 골다공증 협심증 중풍 허혈성 심장질환등이 우려시된다. 영국 통계에 의하면 폐경여성의 50% 정도는 죽기전에 골절을 경험하게 된다고한다. 골다공증의 경우는 체중이 적고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 음주 흡연및 소아기에 나쁜 식이요법(인스턴트 식품)을 가졌던 여성에게 발병위험이 높다.에스트로겐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콜레스테롤의 생성에 간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경기 증상의 치료법에는 호르몬요법과 비호르몬요법의 2가지가 있다. 비호르몬요법은 증상이 제한적이거나 호르몬요법 시행이 곤란할때 쓰인다.예를 들면 골다공증 예방책으로 주3회 이상 규칙적 운동을 하고 흡연 음주코피를 줄이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폐경증상 치유책으로 호르몬요법이 일반화되고 있다.에스트로겐대치요법(ERT)으로 불리는 이 요법은 경구용 또는 비경구용 에스트로겐 제제를 장기적으로 투여, 여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제증상을 예방 또는치료 해주는 방법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에스트로겐은 말의 혈청에서 추출한 자연산 호르몬으로 피임제로 쓰이는 합성에스트로겐과는 구분된다. 경구용 에스트로겐은 3주간 하루 1알씩(0.625mg) 복용한뒤 1주간 휴약하거나 4주간 연속으로 복용해 주는2가지 복용법이 있다.
에스트로겐을 복용할 경우 안면홍조 발한 관절통등 급성증상은 1개월 이내소멸된다. 또 3-4년간 복용하면 급성증상의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10년이상 복용때는 골다공증등 만성증상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경구용 요법으로는 패치.피하매식.국소용크림의 3가지가 있다. 패치는 1주에 2회 둔부에 부착하는데 피부염 발생의 부작용이 있고 국소용크림은 성고통이 있을때 사용된다.
이같은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월경이 재개 되고 성고통이 사라지는등여성으로의 회귀증상을 보이게 된다. 심한 간기능 장애가 있거나 혈전병력자자궁.유방에 종양이 있는 여성은 투약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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