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들은 만다라(만다나)적인 사고 양식을 통해 다양한 신앙양상을 통일하는 체계를 갖게됐으며, 이런 종교적인 신앙체계가 하나의 문화양상으로 발전하면서 신라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나왔다.동국대 역사교육과 홍윤??교수는 신라문화선양회와 경주시가 발간한 {신라불교의 재조명}이라는 논문집에 게재한 {신라사회와 만다라}라는 기고문에서 신라인들이 불교 특히 화엄만다라적인 사고양식을 사회운영의 원리로 적용한 예로 불국사 창건, 삼산오악의 성립과 화엄십찰 창건등을 꼽았다.홍교수는 [화엄의 대가인 표훈대사에게 불교를 배운 김대성이 불국사를 창건한 배경에는 화엄사상이 깔려있으며, 불국사의 대웅전 극락전 비로전 무설전관음전등이 행낭에 의해 다른 불전들과 구분되도록 한 가람배치는 화엄만다라의 영향]이라고 추정한다. 즉 비로전을 중앙에 설치하고 대웅전 극락전 관음전등을 서방에 배치했으며 행낭으로 불전을 다섯구역으로 나누는 것에서 불국사의 만다라적인 성격은 분명해진다는 것이다.[신라 삼산오악의 성립은 자연현상으로서 산악에 대한 숭배라기보다는 어떤사상체계의 영향하에서 이룩된 느낌입니다]
홍교수는 전국의 명산대천을 대 중 소로 나누어 숭배한 것이나 대를 중심으로 중이 그 사변에 있고, 소는 또 전국에 흩어져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만다라를 연상케한다고 강조했다.
홍교수는 신라사회에서 만다라가 다양한 정치세력을 적재적소 안배하거나 통일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문화적으로는 전통문화의 체계적 수용이란 의미를지녀 궁극적으로는 신라의 문화총역량을 확대시켜나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만다라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의 체계인데 이를 망각하면 아무 의미가없고, 오히려 혼란만 부채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범어 Mandala의 음역인 {만다나}는 원래 인도의 옛 풍습에서 일정한 땅을 구획하여 평탄하게 단을 만들어 여러 불보살을 모시고 예배 공양하던 것으로 불가에서는 만유진리를 다 포섭하는 총집결지라는 의미에서 {총지}라고 써왔다.넓게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만다라 아닌것이 없다는 뜻으로, 좁게는 한곳에여러 불보살을 줄지어 모신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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