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지역여파-수출증대 내수 타격

입력 1993-12-16 08:00:00

UR협상의 타결로 인해 지역제조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수요가 증가함으로써장기적으로 볼때는 유리한 여건을 기대할 수 있으나 내수경기는 외국상품의내수시장 잠식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대구상의조사에 따르면 UR타결로 인해 수출장벽이 완화돼 지역수출도 기술개발및 경쟁력강화노력만 주어진다면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섬유업의 경우 쿼타에 의존하거나 경쟁력이 없는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불리하고 기술집약적, 첨단제품등 경쟁력이 있는 품목들은 선진국에 의해 규제해오던 섬유수출이 자유화됨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따라서 기존의 홍콩, 싱가포르등 무관세지역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등 고율관세국 시장을 부상시켜 중국으로의 직수출이 기대되는등 지역섬유시장의 상당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자동차부품은 수입관세율이 더 낮아진다해도 각국의 현행 관세율이 9%정도로상당히 낮기 때문에 외국산 부품시장의 급격한 국내잠식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며 오히려 원자재 수입단가 부담이 줄어들어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철금속업계는 현재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이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UR타결이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관세철폐로 원료수입단가 인하가 예상돼 점차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안경테업계는 해외수요증가, 무역장벽완화, 관세인하등으로 상당한 수출상승효과가 기대되나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EC지역과 10%를 점하고 있는 일본지역에 수출시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는 GSP수혜연장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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