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 새수출길 찾아야

입력 1993-12-13 00:00:00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산물은 물론 전 국내시장의 개방이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등 개도국시장에서의 우리섬유제품에 대한 수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져 지역주종산업인 섬유업계의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국내섬유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및 조사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입규제조치의 대부분이 해외시장을 겨냥한 우리수출업체끼리의 과당경쟁으로 빚어진 결과여서 국내업체의 출혈과당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국내업체의 밀어내기식 판매경쟁에 따라 시장장벽이 높아지는 것은물론 우리제품의 가격마저 개도국 수준이하로 떨어지고 있어 섬유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들어 국내섬유제품에 대한 주요수출시장에서의 수입규제조치를 보면 미국은 아크릴스웨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넥타이제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본도 스웨터, 견직물에 대해 자율규제를 하고있다.또 EC의 경우 폴리에스터 SF사에 대해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했으며 국내폴리에스터 수출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자국 관련업계로부터 관세율인상등을 요구받은 브라질은 현재 덤핑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와함께 지역섬유업계의 새로운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있는 멕시코와 대만및 터키 역시 한국산 직물류에대한 반덤핑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섬유수출업계에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라 섬유수출쿼타를 대량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입지가 계속 약화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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