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소속 교사들의 교단복귀 결정은 오랜 대결과 진통끝에 내린 힘들고 어려웠던 결단이었을 것이다. 89년 5월부터 4년5개월동안 {참교육}을 부르짖으며 교육현장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으려 노력을 기울였던 점은 인정되어야하고 또 그들의 교육을 위한 열정도 바르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이 정부의{탈퇴후 복직}조건을 수용하여 교단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을 우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들이고 교단에 어려움없이 적응하도록 도와야하는것도 이때문이다.물론 오래 교단을 떠났다가 복귀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수는 없다. 사학재단들은 이들의 빈자리를 이미 다른 교사로 충원한데다 이들을 추가로 받아들일만한 재정의 여유가 없으며 해직교사들이 돌아오면 남아있던 교사들간의 갈등재연을 우려하여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사학재단이 조건없이해직교사들을 받아들이는 방안과 해직교사들을 받아들이는수만큼 같은 학교의 고호봉교사들을 공립학교로 특채해 사학재단의 재정난을 덜어 주겠다는 방안으로 사학재단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하나 쉽지는 않을듯하다는 것이다.교육부는 사학재단측이 두가지 방안을 모두 거부할 경우는 해직교사 전원을불가피하게 공립학교에 발령을 내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하지만,이방안도 공립학교특채가 사립학교교사에게는 큰 특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상황에서 그동안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고 교단을 지켜온 교사들의 반발을 살소지를 갖고 있다.
이런 복귀후 갈등문제를 슬기롭게 푸는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복귀하는 해직교사들이나 이들을 받아들이는 동료교사들과 학교, 그리고 교육부가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마음을열어 뜻을 모은다면 풀지못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서로 이해가 상반되는 노사의 갈등도 어느 한쪽이 양보하여 상대의 주장을 받아 들여 어렵지만 합의를도출해 내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해직교사들의 교단복귀도 이해가 엇갈리는 여러측면에서 서로 조금씩 물러서서 양보의 미덕을 보인다면 별다른 충돌없이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교단에 서왔던 교사들이나 해직교사들은 같은 동료관계이며 사학재단도 이와다를바 없다. 서로 상대편을 이해해주고 도와준다는 자세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그런 현상이 여러 사학재단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지난시대처럼 동료간에 반목하는 사태는 다시 되풀이 될수는 없다. 그것이교육발전이다. 해직교사들의 복귀결정과 정부의 수용방침이 모두 교육발전을위한것이므로 그 큰원칙아래서 갈등문제도 저절로 해소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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