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프로그램 투자비율 높여야

입력 1993-10-08 08:00:00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방송의 활용방안을 종합 검토하는 학술발표회가9일 오전11시 계명대 동서문화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계명대 지방언론연구소(소장 금세철)가 주최하는 제6회 지역언론 학술발표회는 정부의 방송구조 개혁방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지역 민영방송 CATV(종합유선방송)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각 주제별 발표내용을 요약해서 싣는다.

제1주제 {기존 지역방송의 실태와 개선방안}에서 한진만교수(강원대)는 지역방송의 문제점으로 @절대편성시간의 부족,주변시간대 편성등 편성전략의 부재 @지역주민의 욕구.의식등에 대한 조사없는 편성 @지역정보프로그램의 부족등이 지적돼왔다고 밝히면서 지역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있다.

한교수는 지역방송의 구조적인 문제인 재정자립을 위해 한국방송공사의 광고통제권 완화, 공익자금과 시청료의 활용등 수입확대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주장한다.

또 @방송인력의 효율적 활용방안 마련 @지역방송시간대의 설정 @편성비율 확대와 주변시간대 위주의 편성에서 탈피 @방송사간 프로그램 공동제작으로 제작수준 향상등을 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송해룡교수(원광대)는 제2주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CATV운용방안-지역채널과 편성권을 중심으로}에서 CATV는 채널의 다양성을 보장하며 방송의 지역성을 창출하는데 공시적 목적이 있다고 전제,현재 종합유선방송법이 지역채널을 선택채널로 규정하고 있고 동법시행령이 방송프로그램의 범위를 제한하는등 법제차원의 지역성이 마련돼있지 않다고 밝힌다.

송교수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채널에 대한 종합유선방송업자의편성권을 대폭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시 지역프로그램에 투자하는 재원비율,지역제작의 다양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등CATV의 지역성 확보를 허가문제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금세철교수(계명대)는 제3주제 {새로운 지역 민영방송의 설립방안}에서 새지역방송은 민주화 지역화 인간화의 설립목적아래 지역주민의 공익을 추구하고 지역주민이 소유.참여하는 공익적 민영방송이 돼야한다고 강조한다.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어느 개인이나 특정기업이 단독 소유(1인 지배주주)해서는 안되며 각 지역특성에 따라 공익성의 원리에 맞는 소유구조를 자율적으로 선택.운영하고 @자본과 경영및 편성의 분리로 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하며 @편성의 특성화를 위해 자체및 외주제작 비율을 연차적으로 확대(단,한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한 프로그램 공급비율이 전체 편성의 50%를 넘지 않는다)할것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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