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OS(Save Our Souls)어린이마을이 창립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1일 대구시 동구 검사동 대구SOS어린이마을에서 천주교 이문희대주교, 최재용원장,국제SOS마을본부 헬무트 큐틴 총재등 관계자와 서울 순천 대구 3개마을의 아동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SOS마을에서 성장,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과 후원자 2백여명도 자리를 같이해 원생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놀이를 함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SOS어린이마을은 지난 86년 타계한 오스트리아인 헤르만 그마이너씨가 창안한 가족교육형태의 아동복지시설. 세계 1백21개국에 1천여개가 넘는 시설을가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아동복지 조직이다.
한국의 SOS어린이마을은 63년5월 유럽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세워졌다.
당시 6.25고아들의 비참한 모습을 목격한 헤르만 그마이너씨가 구두닦이와넝마주이 소년들이 모은 쌀 두주머니를 갖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각국의 SOS마을및 후원단체와 쌀 1알을 1달러와 교환하는 {쌀 한알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후원금으로 대구시 동구 검사동962에 한국SOS어린이마을을 설립했다.81년과 82년에는 순천과 서울에도 어린이마을이 설립됐다.
어린이마을이 일반 아동보육시설과 다른 것은 어린이들에게 다시 따뜻한 {가정}을 갖게 해주고 또 자립할 때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SOS어린이마을의 가정은 서로 다른 나이의 7-8명 남녀어린이들과 보육사인{어머니} 한사람으로 구성된다.
어머니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부모없이 버림받은 아이들과 한 가정을 이루어 그들에게 가장 절실한 엄마의 역할을 하며 자녀들이 독립할 때까지 돌봐준다.
최재용원장(52)은 [SOS가정은 아이들의 욕구를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단위이며 SOS마을은 SOS가정 하나하나의 교육을 지도감독하는 교육공동체]라며[가정과 세상을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전쟁고아로 껌팔이와 좀도둑 생활을 하며 불우한 소년시절을 보내다 SOS어린이마을에 입촌, 직업군인으로 21년간 복무하고 중령으로 예편한 김상헌부원장(50)은 [SOS마을은 불우어린이들의 안식처이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회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는 버팀목]이라고 이 마을에서의 어린시절을 회고했다.그간 이곳에서 생활하다 자립해 사회에 진출한 사람은 모두 3백50명. 지금도갓난아기에서 직장인까지 모두 2백27명이 20명의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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