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 형성에 큰 영향력을 뿌리고 있는 출판사들의 기획시리즈 시집들이 잇따라 출간, 여름시단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특히 이들 기획시리즈시집들은 90년대 한국시의 새로운 흐름을 첨예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정선된 작품들을 묶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창작과비평사는 {창비시선}으로 박노해씨의 {참된 시작}, 이도윤씨의 {너는꽃이다}, 양정자씨의 {아이들의 풀잎노래}를 출간, 이 시리즈 114권을 기록했다.
문학과지성사는 이보다 조금앞서 {문학과지성시인선}으로 이기철씨의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이태수씨의 {꿈속의 사닥다리}, 이성복씨의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고진하씨의 {프란체스코의 새들}, 김중식씨의 {황금빛 모서리}를 내놓아 이 시리즈를 130권까지 내놓았다.
민음사는 {민음의 시} 시리즈로 이승욱씨의 {늙은 퇴폐}, 김영무씨의 {색동단풍숲을 노래하라}, 이문재씨의 {산책시편}을 발간, 이 기획시집의 52권째까지 선보이고 있다.
실천문학사는 {실천문학의 시집}의 90권을 기록하면서 최근 박철씨의 {밤거리의 갑과 을}, 이원규씨의 {지푸라기로 다가와 어느덧 섬이된 그대에게}를내놓았으며, 문학세계사는 우미자씨의 시집 {길위에 핀 길 하나가}를 출간,{문학세계현대시선집} 145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시집중 박노해씨의 {참된 시작}을 비롯한 {창비시선} {실천문학의 시집}들은 민중적 정서를 새롭게 노래하고 있으며, {문학과 지성시인선} {민음의 시} 시리즈는 정신주의를 지향하는 시나 내면세계의 천착과 자기성찰의 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90년대 우리시의 두가지 큰 흐름을 시사한다.또한 이들의 시는 개인간에는 편차가 있으나 서정성으로 회귀하는 공통점을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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