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하려면 무엇보다 교수들의 자기혁신이 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수사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한국외국어대 강덕수교수(노어과)는 지난달 {교수신문}에 투고한 글에서 [오늘날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수들 스스로를 공개할 차례가 되었다... 지난 수십년간 우리의 대학사회를 무사와 안일속에서 퇴보하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우리 교수들은 모두 고백해야 할것]이라 주장했다.
강교수는 이어 [이제 우리 교수들은 한번 교수가 되면 영원히 보호받고 대접받을 수 있는 온실속의 꽃이 되기를 거부해야 한다. 그리고 치열한 학문적 경쟁의 대열로 들어서야 한다 순수한 학문과 교육적 차원에서의 교수재임용제도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강교수는 교수개혁의 장치들로 연구와 강의의 공개, 즉 엄정한 연구평가, 강의 평가제를 제시했다.
이 신문보도 4일뒤 서울대에서 열린 교수토론회에서도 수업평가제 도입과 교수포상제 도입 주장이 나왔다. 그중 교수포상제는 더욱 충격적인 것으로 교수들도 본격적으로 경쟁하자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단과대.학과 사이의 경쟁체제 도입도 제시됐다.올해 처음 학생에 의한 강의평가제를 교수들 스스로 결의해 도입한 한신대의김광수교수는 최근의 경험발표에서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수 스스로 종아리에 매질을 하는 뜻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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