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존대말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어른은 {진지}를 {잡수시고}, 아이들은 {밥}을 {먹는다}. 어른이 마시면 {약주}가 되고, 젊은이가 마시면 그냥{술}이다. 존대말을 쓸때 곤란을 겪는 것중의 하나는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관해 그보다 더 높은 사람에게 말하는 경우이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아버지께 말씀드릴때 아버지를 낮추어 말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직장에서과장에 대한 이야기를 부장에게 말할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더러 있다. "부장님, 그 일은 과장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손윗사람에 관해 말할 때는 듣는 사람이 누구든지 높임말을 쓰면 틀리는 일은 없다.나를 남에게 말할때 가장 알맞는 것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밝히는 것이다."홍길동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알맞지 남이 불러주는 자신의 직함을 붙여 "홍선생입니다, 홍사장입니다, 홍박사입니다"와 같은 말은 경우에 따라 건방지게들릴 수 있다. 손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도 이름만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요즈음의 청소년층에는 말을 끝맺을 때도 {습니다}는 잘 쓰지 않고 대부분{요}를 쓰고 있는데 조심스러운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경망스러워 보이지않는다. 또 어른에게는 명령조의 말을 쓸 수가 없으므로 "할아버지, 앉으세요.절받으세요"와 같은 표현은 예의에 어긋난다. 이럴 때는 말없이 기다리다가형편이 되면 절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어른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할 때는"가시겠습니까"와 같은 의문표현을 쓰는 것이 언어예절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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