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영산서원 향사 봉행… 선현의 학문·충효 정신 기려

입력 2026-11-02 15: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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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지역 유림, 주민 등 50여명 참석
오도창 군수 초헌관 맡아… 퇴계·학봉 선생 가르침 되새겨

지난달 30일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에 있는 영산서원에서 선현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향사를 봉행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달 30일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에 있는 영산서원에서 선현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향사를 봉행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지난달 30일 영산서원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현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향사를 봉행했다.

영산서원 영산계(회장 이병철)가 주관한 이날 향사는 서원에 배향된 퇴계 이황과 학봉 김성일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맡았다. 이어 잔을 올리는 아헌관과 종헌관은 각각 정휘락 씨와 황기진 씨가 담당했다. 의식을 진행하는 집례는 조영환 씨, 축문을 읽는 대축은 정동진 씨가 맡았고 신경종 씨와 오창태 씨는 각각 알자와 찬인으로 제례를 도왔다.

영산서원은 1578년 청계 김진이 지역 인사들과 뜻을 모아 건립한 영산서당에서 출발했다. 1655년 당시 서당을 이끌던 석계 이시명이 선현을 모시고 학문 연구와 배움을 장려하기 위해 영산서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퇴계와 학봉을 배향했다.

이후 고종 8년인 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다. 영양군은 2016년부터 3년간 복원사업을 추진해 2018년 사당과 강당, 전사청 등 전통양식 건물 10동을 갖춘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산서원은 선현들의 고귀한 학문적 업적과 충효 정신이 깃든 영양군의 대표적인 정신문화 공간"이라며"이번 향사 봉행이 시대를 초월해 울림을 주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본받고, 우리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영산서원에서 진행된 향사에서 오도창 영양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성현에서 첫 술잔을 올리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달 30일 영산서원에서 진행된 향사에서 오도창 영양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성현에서 첫 술잔을 올리고 있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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