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유치전, 청송은 이미 준비됐다…부지·주거까지 갖춰

입력 2026-10-28 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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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교정시설 4곳 운영…주민 수용성과 현장 경험 강점
군 소유 부지 활용에 상수도 확충까지…유치 기반 선제적 마련
교정공무원 주거 대책도 추진…시설 유치를 인구 유입으로 연결

경북 청송군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4개의 교정시설 외에 1곳을 더 유치하겠다고 팔을 걷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 청송군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4개의 교정시설 외에 1곳을 더 유치하겠다고 팔을 걷고 있다. 매일신문 DB

신규 교정시설 유치를 놓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경북 청송군이 부지와 기반시설, 근무자 주거 대책까지 내놨다.

28일 청송군에 따르면 군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교정시설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이다. 청송군에는 경북북부제1·2·3교도소와 경북북부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1981년 청송보호감호소가 문을 연 이후 40여 년간 시설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주민들의 인식은 신규 시설 유치 과정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교정시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보다는 교정공무원과 가족의 거주, 면회객 방문에 따른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소비 효과를 경험한 주민들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확충도 유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청송군은 기존 교정시설 부지 내 공간과 진보면 진안리 일대 군 소유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토지 매입 부담을 줄이고 기존 시설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설 유치 이후의 정주 여건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청송군은 진보면 진안리에 사업비 331억원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 110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정직 종사자용 55세대와 지역 근로자용 55세대를 공급해 주거 부담을 낮추고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상수도 기반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청송군은 사업비 419억8천만원 규모의 진보상수도 시설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9년 말까지 하루 7천㎥의 지방상수도 공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가 시설 유치에 따른 생활용수 수요 증가에도 대비한다는 취지다.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진보면은 28일 진보면 행정문화센터에서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장협의회 회원과 기관단체장 등 50명가량이 참여해 추가 유치를 촉구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교정시설 유치에 힘을 쏟아 온 청송군이 가장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법무부에서 판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청송군 진보면 행정문화센터에서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건의문이 채택됐다. 이날 윤경희 청송군수도 함께 자리해 힘을 보탰다. 전종훈 기자
28일 오전 10시 30분 청송군 진보면 행정문화센터에서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건의문이 채택됐다. 이날 윤경희 청송군수도 함께 자리해 힘을 보탰다. 전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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