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은퇴 시즌' 쇼트트랙 최민정, 월드투어 1,000m 金

입력 2026-10-25 1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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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3위→1위…1분32초954로 여전한 기량 뽐내
같은 종목 김길리는 5위…남자 500m 메달 획득 실패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주자 최민정이 은퇴 시즌을 맞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는 최민정.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주자 최민정이 은퇴 시즌을 맞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는 최민정. 연합뉴스

은퇴를 선언했지만 기량은 여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주자 최민정(성남시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틔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5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경기 초반 3위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추월에 나섰다.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속도를 높인 최민정은 2위로 달리던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를 제친 뒤 곧바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까지 추월했다.

순식간에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이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2위 펠제부르와 거리를 더 벌리며 안정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여자 1,0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으로 활동하는 시즌 첫 대회부터 변함없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 에이스 임종언(고양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해 B파이널로 밀려났고, 이정민(성남시청)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정민은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4위로 달리다가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고, 마지막 코너에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접촉했다.

이정민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뒤부아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아 페널티 실격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