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파흐드 공항·핵심 유전 불길…사우디도 홍해서 맞불 타격
호르무즈해협 유조선 또 타격…미 국무부, 사우디 직원 철수 명령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21일(현지시간)에도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 곳곳으로 전운이 번지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담맘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이날 저녁 공습을 받았다.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예맨 반군 후티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우디 남동부 핵심 유전인 샤이바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군에 요격된 드론 파편이 차량을 덮쳐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우디도 후티를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후티는 20일 예멘 남서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타이즈주에서 어선 1척이 사우디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어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사우디가 24시간 동안 예멘을 대상으로 93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에서 유조선 2척이 오만과 이라크 해안 인근을 지나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중동의 교전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미 국무부는 이날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후티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