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대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지역별 산업 여건 달라… 균형발전 취지 살려야"
국가연구소 사업 지역대학 선정 기준 마련도 건의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이 21일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관련해 지원 대상 대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른 만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거점국립대학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거점국립대 집중 지원사업,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지원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른 만큼 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려 지원 대학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경북대는 올해 집중 지원 대상 대학 선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허 총장은 지역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그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과 관련해 "10년간 장기 지원하는 이 사업이 지역에 유치되면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고 연구개발(R&D) 생태계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 사업 공고 때부터 권역별 지역대학 선정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허 총장은 "단년도 운영과 사업비 확정·교부 지연 등으로 실제 집행 기간이 짧아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대학별 지원의 과도한 차등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기간과 집행의 유연성을 보장하고 대학별 지원 격차를 완화해 거점국립대학이 중장기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허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 현황도 보고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 및 처리 요구사항 4건 가운데 3건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건은 추진 중이다.
허 총장은 "경북대는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고등교육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