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일주일째 의식불명…'엄벌 탄원'에 1만5천명 동참

입력 2026-10-20 1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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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굳센 친구 삶 무너져…합당한 책임 따라야"
피해자 친구가 올린 엄벌 탄원에 시민 동참 이어져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9세 최충락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최충락의 모습. 연합뉴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9세 최충락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최충락의 모습. 연합뉴스

인천 대형 상업시설 흉기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19세 여성이 사건 발생 일주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여성의 친구가 게시한 가해자 최충락(59)의 엄벌 요구 탄원에는 1만5천명이 서명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쯤 인천 남동구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19)양은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양은 사건 당시 피해자 10명 가운데 두 번째로 공격을 당했다. 최충락은 식당가에 있던 A양과 그의 지인인 20대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든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맥박은 회복했으나,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충락은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양손에 흉기를 묶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사이 A양의 친구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최충락의 엄벌 탄원 서명에는 전날 밤까지 1만5천명이 동참했다.

A양과 8년간 알고 지냈다는 친구는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을 무너뜨린 범죄에 합당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A양 어머니로부터 딸이 의식을 회복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처음 피해 사실을 듣고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친구는 꿈을 위해 학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성실하고 굳센 친구였다"며 "이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수와 범행 방식 등이 향후 재판에서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피해자가 3명 이상이라는 점이 인정될 경우, '다수 피해자 경합범' 기준이 적용돼 일반적인 살인미수 사건보다 형량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다수를 상대로 한 무차별 범행이라는 점이나 극단적인 인명 경시 성향까지 인정될 경우, 최충락에게는 최고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