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2곳 빌딩 연쇄 화재, 130m 거리·7분 간격에 방화 의혹…1명 심정지·1명 얼굴 심각한 화상(종합)

입력 2026-10-20 14:18:35 수정 2026-10-20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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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두 화재 사이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최종 조사 결과는 경찰이 발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2곳 화재.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2곳 화재.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건물 두 곳에서 불과 7분 간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고 18명이 다쳤다.

두 건물은 직선거리로 약 130m, 도보로 2~3분 정도 떨어져 있어 화재 발생 직후에는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두 화재 사이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추가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오전 11시54분 신명빌딩…1명 심정지·10명 부상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물 안에 있던 6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어 7분 뒤인 낮 12시 1분께 인근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나 8명이 다쳤다.

두 화재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심정지 1명을 포함한 중상자 2명 등 모두 19명이다.

중상자 2명 중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1명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15명과 장비 5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 신명빌딩 위치. 네이버 지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양빌딩, 신명빌딩 위치. 네이버 지도

◆130m 떨어진 두 건물서 잇따라 불…소방 "현재 연관성 없어"

두 건물은 직선거리 약 130m에 불과해 화재 직후 연쇄 방화 등 두 사건의 연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인접한 건물 두 곳에서 불이 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도 각각의 발화 원인과 두 사건 사이 관련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화재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종 화재 조사 결과는 경찰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등에 대한 조사는 진화가 완료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