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신상공개 결정…이날 오후 6시부터 공개

입력 2026-10-19 17:39: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혼소송 중 장모 살해 및 아내를 납치한 20대 중반 남성 A씨가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혼소송 중 장모 살해 및 아내를 납치한 20대 중반 남성 A씨가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19일 오후 6시부터 공개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 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을 입증할 증거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0일 동안 서울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모 살해 뒤 아내 납치…4시간가량 범행 장소 인근 대기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쯤 서울 송파구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발견된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이후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강원도 방향으로 도주했고, 같은 날 낮 강원 양양군 야산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약 4시간 동안 대기한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은 A씨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무효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도 보복성 여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상공개는 오후 6시부터…20일 공소청 송치

이번 신상공개 결정으로 A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관련 정보는 19일 오후 6시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경찰은 20일 오전 A씨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된 혐의는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등이며, 경찰은 계획범죄와 보복범죄 여부를 포함해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앞서 피해자인 아내가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했고,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가 내려졌지만 조치가 종료된 뒤 재신청 절차가 진행되는 사이 범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컸다.

경찰은 신상공개와 함께 사건 전반의 경위, 보호조치 공백 여부, 범행의 계획성과 보복성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