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20회 연주자초청음악회 '트리오 콘서트'
고 김은숙 작곡가 1주기 추모 무대…초연작부터
가곡·포핸즈 등 다양한 작품…세 연주자 무대 올라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작곡가 고 김은숙을 추모하고 대구 여성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여성작곡가회 대구지부는 21일(수)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제20회 연주자초청음악회 '트리오 콘서트(Trio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5년 작고한 김은숙 작곡가의 1주기를 추모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김 작곡가의 작품과 함께 대구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곡가 김성아, 김보영, 김재희, 이희주, 김유리, 권은실의 창작곡을 소개한다.
먼저 고 김은숙의 피아노를 위한 '구성-스밈과 번짐'이 초연된다. 음향이 서로 스며들고 번지며 새로운 음색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소 그림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작곡가가 '스밈'과 '번짐'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어 김성아의 가곡 '차가운 무장'과 김보영의 '내 손을 위한 미궁'을 만날 수 있다. '내 손을 위한 미궁'은 미궁을 걷는 인간의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두 연주자가 하나의 건반을 함께 연주하며 얽히고 풀리는 길을 그려낸다.
시와 음악의 만남도 이어진다. 김재희의 '새로운 길'은 윤동주의 동명 시에 곡을 붙였으며, 김유리의 '슬픔이 기쁨에게'는 정호승의 시를 가곡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포핸즈 작품도 선보인다. 이희주의 '네 손을 위한 불나방'은 불빛을 향해 날아가는 불나방의 움직임을 두 연주자의 교차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권은실의 '템페스트(Tempest) 포 포 핸즈 피아노-오마주 투 베토벤'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에 대한 오마주로, 원곡의 특징을 포핸즈 피아노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화영과 피아니스트 김주희, 신소연이 올라 가곡과 피아노 독주, 포핸즈 등 다양한 편성의 작품을 들려준다.
공연은 한국여성작곡가회 대구지부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여성작곡가회가 후원한다. 전석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