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호국·평화축제 정체성 살렸다'
소년병 주제 전시·K-방산 체험 호응…AI 스마트 축제장·셔틀버스 운영 호평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낙동강 방어선의 역사를 되새기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역대 최대 인원인 45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열린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 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왜관 원도심 205 칠곡문화거리 페스타에 모두 4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만명은 왜관1번도로에서 열린 205 칠곡문화거리 페스타를 찾았다. 축제 방문객들의 발길이 왜관 원도심으로 이어지면서 주변 음식점과 상가에도 활기를 더했다.
올해 축제는 6·25전쟁의 역사와 호국·평화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참전용사 추모행사와 역사 전시, 군 장비 체험, 문화공연 등을 결합해 칠곡낙동강평화축제만의 정체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소년, 소년병이 되다'를 주제로 어린 나이에 전쟁터로 향했던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왜관철교 속으로' 전시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를 이해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평을 얻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 개최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에서는 참전용사 예우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기념행사가 진행됐다.
K-방산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전투장비 전시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K-21 장갑차 등 국군의 주요 전력과 미군 장비 등 총 41종 50대의 전투장비가 전시됐다.
장갑차 탑승과 현궁 가상사격, 군 드론 조종 시뮬레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운영에서도 관람객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칠곡군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제장 운영으로 프로그램 이용에 따른 대기시간을 줄이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의 이동 부담을 덜었다.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도 관람객들이 찾아와 칠곡의 호국 역사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자리에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호국과 평화라는 축제의 본래 취지를 지키면서도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