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제로한 작가의 개인전 '풍경의 흔적(Traces of time)'이 오는 25일까지 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풍경과 시간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한 공간의 모습을 회화로 담아낸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과 공간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를 포착하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구성한다.
그는 창문 너머로 바라본 집 주변의 풍경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그러나 화면 안에는 풍경을 바라보는 창문이나 그 경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창문이라는 매개는 사라지고, 그 너머에 펼쳐진 바깥 풍경만이 화면에 남는다. 이는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 안에 남겨진 감각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관람객은 화면에 제시된 풍경을 마주하며 그곳을 바라보는 시선의 위치를 상상하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가게 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익숙한 풍경 속에 감춰진 시간의 층위를 살펴보고, 우리가 지나쳐 온 공간과 그곳에 남겨진 흔적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