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원로 위로하던 잔치, 합천서 되살아나…90세 넘은 어르신 여덟 분께 장수상

입력 2026-10-19 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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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향교, 충효관서 기로연 재현행사…유림·주민 100여 명 참석해 경로효친 되새겨

합천향교 충효관에서 열린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큰어르신들이 유건과 도포 차림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 합천군 제공
합천향교 충효관에서 열린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큰어르신들이 유건과 도포 차림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 합천군 제공

만 90세 이상 큰어르신 여덟 분 앞에 장수상이 차려졌다.

조선시대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던 잔치 '기로연(耆老宴)'이 합천향교에서 재현됐다.

합천향교(전교 하재효)는 지난 14일 합천향교 충효관에서 기로연 재현행사를 열었다. 지역 유림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만 90세 이상 큰어르신 여덟 분을 모셨다. 장수상을 올리고 선물을 증정했다. 유교문화의 정신과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자리였다.

합천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김윤철 군수가 큰어르신들께 잔을 올리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합천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김윤철 군수가 큰어르신들께 잔을 올리고 있다. 합천군 제공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나라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다과상 등을 베풀던 행사다. 오늘날에는 각 지역 향교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며 이어오고 있다.

하재효 전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현대사회에서 흔들리는 전통적 가치를 다시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도 "오늘 행사가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효의 정신, 삶의 지혜와 경륜을 존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합천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김윤철 군수가 큰어르신과 유림, 주민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합천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에서 김윤철 군수가 큰어르신과 유림, 주민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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