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m 송정맛길 가득 메운 미식 인파
9味존부터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까지…먹고 보고 즐기는 '도심형 미식축제'로 진화
경북 구미의 대표 축제인 구미푸드페스티벌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가운데 27만2천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을엔, 구미(口味)가 땡긴데이~'를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약 1.5㎞에 이르는 송정맛길을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 도심 속 미식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 기간 송정맛길 곳곳은 음식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행사 종료 때까지 축제 열기가 이어졌다.
구미푸드페스티벌은 특정 음식을 중심으로 한 축제와 달리, 산업도시 구미의 성장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식문화가 어우러져 온 지역적 특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구미'를 아홉 가지 맛을 뜻하는 '9味(구미)'로 풀어내고, 구미농특산물먹거리장터와 삼겹굽굽존, 베이커리카페존, 로컬맛집존, 아시아미식존, 구미당김치맥존, 향토막걸리존, 키즈꿀맛존, 푸드테크&체험존 등 9개 구역을 운영했다.
특히 삼겹굽굽존은 행사 전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음식을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돼 축제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개성 있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송정맛길 곳곳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펼쳐졌다.
또한 대규모 음식축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QR 주문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200여 가지 메뉴를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각 부스를 일일이 찾아 메뉴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구미의 다양한 맛과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구미푸드페스티벌을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과 푸드테크를 연계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문화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