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봉화 80대 홀몸 어르신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유서 등 수사

입력 2026-10-16 16:39:48 수정 2026-10-16 16: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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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 흔적 없고 극단 선택 정황 나와…모든 가능성 수사
현장서 흉기·유서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진료 기록 분석 중

16일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한 주택 대문 앞에 경찰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손병현 기자
16일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한 주택 대문 앞에 경찰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손병현 기자

경북 봉화에서 홀로 살던 80대 여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봉화군 명호면의 한 주택에서 A(80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웃 주민은 A씨가 전날 오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현장에서는 길이 20~25cm가량의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25년 전 이 마을로 이주해 1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마을 노인정 회장과 노인 일자리 사업 등에 참여하며 활동해 왔다.

경찰은 사건 초기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현장 감식 과정에서 A씨의 몸에 남아 있는 극단적 선택 정황과 유서를 확인했다. 외부 침입 흔적 역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병원에 다녀온 이후 말수가 줄어드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최근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해 건강 및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과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6일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한 주택 주변에 경찰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손병현 기자
16일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한 주택 주변에 경찰 출입통제선(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손병현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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