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건설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구시가 공동주택 신규 사업승인 보류를 해제하면서 올해 안에 최대 4개 단지, 3천138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택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장기간 침체한 지역 주택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승인이 예상되는 공동주택은 모두 4개 단지다. 이 가운데 수성구 지산동 일대 민영 공동주택(853가구)은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시행사 측은 "11월 말까지 사업승인에 필요한 보완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업승인 이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과 시공사 선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 연호지구 B-2블록(485가구)은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대공원 A2블록(980가구)과 A3블록(820가구)도 건축심의를 마쳤으며, 10월 말까지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승인 추진이 주목받는 것은 시가 공동주택 신규 사업승인 보류를 해제한 뒤 가장 먼저 대응하고 나선 사업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간 지연됐던 주택 건설사업들이 행정 절차를 다시 밟으면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는 사업 추진 상황을 살피면서 관련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규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 사업 보류 해재는 물론,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도를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도 신규 주택 건설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향후 주택 공급 절벽이 예견된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도 절실하다고 주문한다.
이병홍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이 더 활발해지려면, 대출 규제 등의 완화 방안도 필요하다"며 "공사비, 자기자본비율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를 위한 유인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