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시 패닉에 변동성 긴급 점검…"시장교란 무관용 대응"

입력 2026-10-15 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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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AI 불확실성·유가 상승에 유관기관 공조 강화
"급격한 쏠림 경계…무분별한 신용 의존 투자 주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유관기관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시장 불안을 틈탄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투자·수익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 반도체 업종의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주가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 등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불안 심리와 급격한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국내외 시장 동향과 투자자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불안을 틈탄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이 악화할 경우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금융회사들에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